매일매일이 전쟁

살고 싶다

by 제니퍼

아침 식사 준비 후 아이들을 깨웠다.


큰 아이는 두 숟갈 먹고 배 부르다고 숟가락을 놓고, 둘째는 형도 밥을 안 먹으니 본인도 안 먹겠다고 놀이방으로 간다. 놀이방에서 노는 둘째를 식탁에 끌고 와 "넌 한 숟갈도 안 먹었으니 먹어야 한다"라고 했더니 화가 난 둘째가 형이 애지중지하는 옆에 있던 포켓몬 카드를 구겼고, 그 걸 본 큰아이가 둘째를 때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형 카드를 구긴 건 둘째 잘못이지만 때려선 안된다는 내 훈육은 전혀 먹히지 않았고 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큰아이를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아침부터 고함이 난무한 하루였다.


언제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남편은 아이들이 싸우면 나보고 집을 나가라 하는데 큰아이가 둘째를 심하게 다치게 할까 봐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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