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얼마 전 생일이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제는 생일에 둔감해졌는데도 막상 생일케이크를 눈앞에 놓고 보니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어릴 적에는 케이크가 귀할 때라 밥보다 더 소중하고 특별한 음식였지만
지금은 젊은이들 사이에선 세상에 하나뿐인 주문 제작 케이크가 대세인가 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케이크는 예전 어릴 적 먹었던 케이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맛도 있지만 비주얼면에서도 화려한 디자인과 퀄리티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진 듯하다.
게다가 선물해 준 가족들의 정성이 한 스푼 담겨 있으니 행복한 기억을 만드는 생일 축하용으로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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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해진 케이크만큼 인생도 알록달록 굴곡 많은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