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신이다!

영화 뭄바이의 호텔직원의 멘트

by 노이 장승진



출처 : 로이가 쓴 글씨

얼마 전 가슴에 남는 멘트가 있었다. 우연히 본 테러참사 관련 영화인 '호텔 뭄바이'에서 본 멘트인 "고객은 신이다'가 가슴에 꽂혔다. 고객은 왕이다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지만, 고객은 신이다라는 멘트는 처음 들었다.


인도 영화인 뭄바이 호텔에서 고급호텔에 무장 테러범들이 침입하여 호텔 투숙객 및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총과 수루탄으로 살해하기 시작한다. 품격 있는 호텔은 피를 흘리는 고객들로 인하여 급격히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그 과정에서 손님과 직원이 대피하면서 호텔 직원이 끝까지 남기를 원하면서 남긴 말이 '고객은 신이다'였다. 고객을 완전히 대피시키기 전까지는 호텔을 나갈 수 없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 들과의 관계성으로 인해 많은 상처도 입고 때로는 기쁨을 얻는다. 수많은 회한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때때로 상대방이 왜 나를 이렇게 가혹하게 대할 까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왜 상대방은 나를 존중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며 나아가서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걸까 하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도 있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36년의 공무원생활을 오랫기간 동안 하면 나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고통을 받은 적이 있었고 나도 고통을 준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하면서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적이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그 방법은 교과서에는 없었다.


돌이켜 보면 너무나 간단한 질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물론 너무 늦게 깨달았지만 말이다. 처음에 나는 정답은 바로 주는 만큼 받는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것이었다. 대접받기를 원하면 대접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의 관계는 조건적인 것이 아니었다. 반드시 주고받는 조건적인 헌신은 아니었다. 받는 것을 바라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요, 거두는 것을 바라지 않고 한없이 뿌리는 것이었으며, 대접받기를 바라고 대접하는 것이 아니고 끝없는 봉사였다. 끝없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마음이어야 한다.


호텔 뭄바이에 나왔던 헌신적인 직원의 말처럼 고객은 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자신이 만나는 고객에 대하여 응대를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상대방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있다. 돌이켜 보면 나는 내가 만나는 상대방에게 헌신적으로 잘 대해 주었을까? 혹시 상대방들을 경시하고 인정하지 않은 적은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늦었지만 내가 대하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객은 왕이다를 넘어, 고객은 신이다를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러면 멀지 않아 나의 존재가치가 빛이 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올바른 행동이 대가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 행위 자체가 빛이 나기 때문이다!


고객은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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