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비둘기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사진 속의 비둘기



살아 있는 것을 붙잡아

그리움 하나 간직하려고

공원 사진사는 태양을 훔쳐

손바닥 위 강냉이를 찍는다


고달픈 생의 흔적인가

발가락 하나 없는 평화의 새

웃는 사람들 틈에 앉아

누군가의 추억이 되고


어느 날, 낡은 앨범 속에서

사라져 버린 늙은 비둘기는

잊힌 영혼 되어

오늘도 먼 공원, 홀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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