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사이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머무는 사이



별빛 흔들리는

파도의 노랫소리 들릴까

노을울음 진 자리엔

울음도, 서운함도 가라앉는다


사랑하기 전 헤어진 인연도

먼 기억 속에 따뜻했으리

눈 감은 미소 하나쯤

하늘은 안고 있을까


말들은 바람을 타고 흩어지고

시간은 숨을 죽인다


미워도 다시 한번 더

그립게 돌아보는 마음

그곳이 끝이라면


나는 아직

이 땅의 바람 속에

잠시 더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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