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머무는 사이
별빛 흔들리는
파도의 노랫소리 들릴까
노을울음 진 자리엔
울음도, 서운함도 가라앉는다
사랑하기 전 헤어진 인연도
먼 기억 속에 따뜻했으리
눈 감은 미소 하나쯤
하늘은 안고 있을까
말들은 바람을 타고 흩어지고
시간은 숨을 죽인다
미워도 다시 한번 더
그립게 돌아보는 마음
그곳이 끝이라면
나는 아직
이 땅의 바람 속에
잠시 더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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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