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목걸이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꽃목걸이



목 아래 밑줄을 긋듯

잘린 볏 포기만 덩그러니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


태어날 때부터 걷던 길

어느새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빛마저 바래졌는데


오늘따라 도톰한 입술엔

얇게 바른 매혹의 루주

인생을 조심스레 오므렸다 폈다


이제는 꿈이 된 그 시절,

몇 살 즈음 누가 걸어주었는지~

덧없는 세월의 아픔 속에서

그리움 하나 느릿이 주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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