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꽃목걸이
목 아래 밑줄을 긋듯
잘린 볏 포기만 덩그러니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
태어날 때부터 걷던 길
어느새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빛마저 바래졌는데
오늘따라 도톰한 입술엔
얇게 바른 매혹의 루주
인생을 조심스레 오므렸다 폈다
이제는 꿈이 된 그 시절,
몇 살 즈음 누가 걸어주었는지~
덧없는 세월의 아픔 속에서
그리움 하나 느릿이 주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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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