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을 시켰는데 춘장이 안오더라도

by 신세종

일하다가 동료들이랑 중국요리음식점에서 음식을 시키게 되었다.

사실 중국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진않지만

다들 중국요리를 좋아하신다기에....

휴일비상근무라 다들 모여서 이런저런 메뉴를 시키는데


저는 짜장면 먹을게요

세종주임님 여기는 짜장면 그냥보다 간짜장이 더 맛있어요

아 그래요?! 그럼 간짜장 시킬꼐요


막상 2층에서 짬뽕 짜장면 탕수육 군만두 등등등

신문지위로 펼치며 먹으려고 봤는데

간짜장에 춘장이 안오고 면만 왔다.


다들 어이 없어하시며 웃으시는데

나도 그냥 어련히 전화하면 오겠지 싶었다.ㅎㅎㅎ


사실 뭐 그렇게 화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메뉴가 너무 다양하고 많다보니 실수 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들 상황이 시트콤같다고 다들 웃으신다

짜장면집에서 짜장(춘장)을 안갖고 오다니라며


중국요리음식점 배달알바하시는분이

죄송하다며 면을 하나더 주셨는데 ㅎㅎㅎ


지나고나니.

짜장면 두그릇이 되어버렸다.



사실 원래 그냥 짜장면 먹으려다가

옆에 동료분이 간짜장을 추천해줘서 간짜장 선택해줬고

그렇게해서 그저 춘장을 기다렸을뿐인데

짜장면이 두그릇이 되버리니.


짜장면이 두그릇이 된것도 좋앗고 직장동료분들도 한번웃으시고 분위기도 풀어져서 좋앗다


소박하게나마 소소하게나마

즐겁긴했다.



세상살다보면

뭔가 손해같아보이고

일이 잘안풀리는것 같아보여도


지나고나면 더 좋게 풀리는 경우도 있다.


그 상황에서는 별로 마음내키지 않더라도

침착하게 돌아보면 내게 더 좋은일이 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사람도 오래두고 보고

그래도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일은

의미가 있다.


식물을 기를 때도 그랬떤것같다

잎사귀가 조금 여위거나 갈라져도

어느순간 그밑에서 더 푸르른 잎사귀가 피어나듯



세상사가 안좋게 흘러가보여도

지나고보면 내게 더 좋았던 기억인 순간이 많다.


마음이 어렵고 힘들어도

고민고민해도

결국 지나고나면

좋았던 일이었던 적이 많다


춘장 빠진 간짜장을 바라보며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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