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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담은그림 Jan 21. 2022

눈 쌓인 날

어른은 쓸고 아이들은 놀고

눈이 오는 날은 즐겁다.

내 생일이 24절기 중 '소설'이라 그런지 눈이 오는 날이 좋다.

눈이 많이 내리면 집 앞 골목길을 쓸어야 하는데 그것도 난 좋다.



매년 겨울에 눈이 오면 집 앞을 쓸었는데 예전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https://blog.naver.com/m2i1004/220269661320




눈을 치우고 한쪽에 작은 눈사람을 만들었다.



담 위에 올려놨던 눈사람이 떨어지면 지나가던 사람이 맞을 수 있으니 문 앞에 살짝 내려놨다.

날이 따뜻해지면 녹아 없어지겠지만..



지난달 눈이 많이 왔을 때는 오랜만에 조카들이 놀러 와서 함께 놀았다.



요즘은 눈사람을 이렇게 만든다.

눈을 틀에 넣고 꾹 누르면 공장에서 찍어내듯 온전한 모습이 만들어진다. 참 편리하다.

위에 내가 만든 눈사람 하고는 태생부터가 다르다.



재미있어서 떡 찍어내듯 많이 만들어 한쪽 구석에 쪼르륵 세워뒀다.



눈이 오면 혼자 눈을 치우고 눈사람을 만들 수도 있지만, 놀 사람이 많으면 눈싸움이 제격이지.



난 아직도 애들과 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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