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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입춘입니다.

체감의 계절과 달력의 절기가 어울리지 않더라도,

저 멀리 어느 볕 좋은 곳으로부터,

기지개 켜며 발을 옮기며 천천히 봄은 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선조들은 다가 올 봄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이 즈음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먹고

이 즈음엔 봄처럼 몸을 추스르고

이 즈음엔 봄 같은 희망을 피워보라는

그런 날 입춘입니다.


대문마다에 붙인 입춘방따라

모든 이들의 가정에 대길과 다경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입춘대길 한 글자 나눠봅니다.


세상 모든 곳에 따스한 봄의 소식이 고루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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