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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다리수술로 첫 백신 접종이 미뤄지다 보니 3차 접종을 이제야 하게 되었습니다.

딱 90일이 지난날, 아침 일찍 접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1,2차 접종 때도 별다른 불편은 없었던 터라 이번에도 그러려니 기대합니다.


그래도 무리 안 하려 쉬고 있으려니 몸이 나른합니다.

날씨가 따뜻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몸에 살짝 열감이 있어서 인듯합니다.

봄이 온 줄 알았습니다.

이젠 따뜻해진 줄 알았습니다.

몸에 살짝 열감이 있으니, 덕분에 봄의 느낌을 미리 느껴봅니다.

한 해 동안 잊었던 따스한 봄의 온도를 미리 체험해 봅니다.


방 한구석에선 고양이가 나른하게 종일 잠을 잡니다.

저 녀석은 매일 무슨 생각일까 했는데, 어쩌면 지금의 나른한 이 기분일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듭니다.


읽던 책을 내려놓고,

잠시 그 나른함에 빠져보려 합니다

쓰던 붓을 내려놓고,

잠시 봄날의 따스함에 취해볼까 합니다.

코로나 부스터 샷 덕분에 몽롱하게 나른한 봄날 구경 좀 다녀오겠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따스한 시간들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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