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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31. 2024

사랑은 늘 도망가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사랑은 늘 도망가 중 -이문세 /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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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임영웅 버전으로 들었는데 이문세 원곡 버전을 들어보니 살짝 맛이 다르긴 합니다.

여러 명의 가수들이 다른 버전으로 불렀는데 찾아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사랑은 그런가 봅니다

매양 도망가고

어느새 또 찾아오고

다시 훌쩍 떠나며

그리움만 한 조각 남겨두고 말이지요.

오래 쉬어가면 좋을 텐데

엉덩이 가벼운 게 사랑인가 봅니다.


떠나기 전에 오늘 사랑합시다

그립기 전에 지금 사랑합시다

사랑이란 것

원래 이리 바쁜 놈이니

곁에 있을 때 맘껏 사랑해야 할까 봅니다


세상 모든 사랑들의 진득한 휴식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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