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낭중지추 囊中之錐' 란 단어의 주머니 낭囊 자가 참 재미있습니다.
정말 어지러운 가방 속처럼 획들이 빼곡합니다.
그런 복잡함 속에서도 송곳 추 錐는 금방 표시가 난다니 낭중지추는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그래도 송곳은 공구 주머니 안에 잘 넣어두어야 합니다.
내 송곳 좋네 하며 꺼내고 휘두르다 보면, 나도 다치고 남도 다칩니다.
사람 사는 일도 그렇습니다.
내 재주는 내 안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자꾸 내 재주 좋네 하며 꺼내고 휘두르다 보면, 나도 다치고 남도 다칩니다.
재주든 송곳이든, 주머니 안에서 볼록 돋보일 때 가장 귀한 겁니다
낭중지추 한 글자 그려보며, 내 주머니 속엔 어떤 송곳이 담겨있나 뒤적거려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송곳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