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fle Company)
군국주의를 바탕으로 팽창하던 일본이 결국 사고를 쳤다. 진주만을 공습한 것이다. 이에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는 미국민에게 자국의 참전을 선언하고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루즈벨트의 연설문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진주만 연설 (1941년 12월 8일)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미국 국민을 대표하여, 나는 오늘 전쟁을 선언합니다.
어제, 12월 7일, 진주만에서 일본제국의 군대가 예기치 않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그 공격은 명백히 의도적이고, 충격적이며, 미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자신들의 야망을 실현하려 했습니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위협하고, 우리의 권리를 무시하는 이러한 공격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는 오늘, 일본 제국에게 전쟁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 우리의 자유, 그리고 우리 모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이 전쟁은 단지 일본의 침략에 대한 응징을 넘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싸움입니다.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승리의 날, 우리는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회복할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우리에게 큰 대가를 요구할 것이란 걸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의 자긍심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저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단결을 호소합니다. 함께 싸우고, 함께 이겨냅시다. 우리의 승리는 자유와 정의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미국정부와 군부의 전쟁전략
미국은 독일, 이탈리아 등 추축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독일의 패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는 영국과 소련의 요청에 부응한 결정이기도 했다. 독일은 과학기술과 군사력에서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평가되었으며, 이를 타격하기 위해 미국은 대서양 횡단 보급로를 확보하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통해 유럽 본토로 진입할 계획을 세웠다. 반면, 일본과의 전쟁에서는 점진적으로 전진하며, 독일 패망 이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었다.
미국은 전시산업화와 인적 자원의 활용으로 전쟁 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민간산업은 전시경제체제로 전환되었고, 자동차공장은 전투기와 탱크를 생산하는 시설로 변모했다. 이로써 미국은 "민주주의의 병기창"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규모 무기와 군수품을 생산해 동맹국에 지원했다. 또한, 무기대여법(Lend-Lease Act)을 통해 영국과 소련 등 주요 연합국에 물자를 제공하며 전쟁의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군사전략에서도 육·해·공군의 협력을 통해 입체적인 전쟁 수행 방식을 도입했다. 태평양전선에서는 일본 해군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항공모함 전투와 잠수함 작전을 병행했으며, 미드웨이 해전은 전략의 성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럽 전선에서는 독일의 산업기반과 주요도시를 폭격하여 전쟁능력을 약화하는 전략적 폭격 작전을 전개했다. 지상에서는 소총병중심의 보병부대가 기갑부대와 협력해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같은 대규모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국은 군사적활동 외에도 연합국의 중심 역할을 맡아 영국, 소련과 긴밀히 협력했다. 카사블랑카 회담과 테헤란 회담에서 공동 목표와 작전을 계획했으며, 전쟁 초반부터 유엔 설립과 같은 전후 국제질서구축을 준비했다.
미국은 유럽우선전략을 통해 연합국의 승리를 이끌었고, 태평양 전선에서도 일본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전쟁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전시산업화와 총력전체제는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되었으며, 현대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게임 속 소총병 중대
미군진영과 함께 연합군에 속한 소련진영은 중대 밸런스와 상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성능 좋은 개체 유닛을 찾아보기 어렵다. 있다해도 운용이 제한적이다. 소련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값싼 유닛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필요한 시점에 희생시키는 전략(특히 인력 자원, 즉 고기방패)을 펼친다. 그럼에도 소련은 자원이 남아도는 진영이다.
미군 역시 소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닛을 싼맛에 뽑아 희생시키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미군 또한 각 유닛의 밸런스와 적 유닛과의 상성을 고려해야 한다. 각 유닛의 상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잭슨 구축전차는 보병 견제보다는 적 전차 섬멸에 유리하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듯 미군의 유닛역시 상성을 크게 탄다.
미군은 상성에 따라 딜량이 판이한 보병유닛에게 다른 무기를 지급함으로써 상성을 보완한다. 예를 들어, 소총병분대에게 바주카를 지급하거나, 보병에게 BAR 자동화기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군수물자포인트가 부족해서 무기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다목적유닛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다목적 유닛으로는 이지에잇(Easy Eight) 전차가 있다. 이지에잇전차는 소총병 중대 지휘관이 호출하는 유닛 중 하나다.
게임 안에서 이지에잇 전차는 적 유닛과의 상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다목적전차로 평가받는다. 잭슨 구축전차는 대전차타격에 특화된 반면, 보병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다. 지휘관없이도 호출하는 셔먼 전차는 보병을 상대하는 데 양호한 성능을 내지만, 대전차 관통력이 낮아 한계가 있다. 잭슨과 셔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자신이 없다면, 이지에잇은 상성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 안정적인 선택지다.
미군진영에서 이지에잇전차는 준수한 체력과 적당한 화력으로 보병과 전차 모두에 대처할 수 있다. 다양한 전장에서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게임 후반에 큰 역할을 한다.
미군진영도 유닛과 지휘관이 쓸 수 있는 스킬이 있다. 연막총류탄 스킬은 독일진영의 MG42 중기관총 분대와 같은 적 유닛의 아군제압을 중지시키고, 전선에서 이탈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소총병 분대, 후방부대, 대위 분대 등 각 유닛은 저마다 유용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용이하다. 이러한 스킬 기반의 전투력은 미군이 전선을 유지하며 효과적으로 돌파하는 데 기여한다.
소총병 중대 지휘관을 선택하면, 소총병에게 다른 스킬이 부여된다. 모래주머니 엄폐물 구축과 진지(파이팅 포지션) 건설은 물론, 조명탄을 쏘아올려 적의 동태를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후방부대는 화염방사기로 무장해 부족했던 화력을 보완할 수 있다. 소총병 분대에 국한된 버프 스킬도 추가적으로 제공되며, 유닛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소총병 중대의 특징은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위기상황에서도 전화위복을 가능하게 한다.
소총병 중대 지휘관은 '백린탄 포격'을 요청할 수 있다. 백린탄 포격요청 시 지정한 거점에 백린포탄이 떨어지며 희뿌연 연기가 퍼진다. 이후 백린탄에 노출된 적 유닛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체력이 서서히 감소한다. 백린탄은 유닛을 죽이지는 않지만, 체력을 갉아먹기 때문에 아군 유닛과 교전 중일 때 사용하면 좋다.
소련진영과 마찬가지로 미군은 상성을 많이 타는 진영이다. 게임 후반기로 갈수록 다목적 유닛과 다양한 스킬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미군 소총병중대와 독일국방군 척탄병교리
2차 세계대전은 전술과 병과의 혁신이 두드러졌던 시기로, 미군과 독일국방군은 각각 독자적인 보병 운용 방식을 발전시켰다. 특히 미군의 소총병중대와 독일국방군의 척탄병교리는 각자의 전략적 목표와 군사 철학을 반영하며 차별화된 특징을 보였다.
미군 소총병중대는 보병사단의 기본 단위로, 분대-소대-중대의 체계를 통해 운용되었다. 주요 무장으로는 M1 개런드 반자동 소총, BAR(브라우닝 자동소총), 그리고 지원용 중화기인 박격포와 기관총이 있다. 작전은 기계화된 지원부대와의 협조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반해 독일의 척탄병교리는 전통적인 보병전술의 연장선상에서 착안된 부대다. MG34와 MG42 같은 고화력 기관총이 중심 역할을 하며, 척탄병들은 중화기를 기반으로 방어전술을 펼쳤다.
미군의 보병은 전술의 유연함을 높이기 위해 무전기를 적극 활용했고, 상급 지휘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작전을 조율했다. 반면, 독일 척탄병은 방어에 비중을 두며 MG34/42 기관총을 중심 화력으로 배치해 병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독일은 분산 배치 대신 화력을 집중하는 전술을 활용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는 기동전에서 유연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전술적 차이는 각자의 교리와 전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미군의 소총병중대는 규모있는 전선에서 적의 방어를 돌파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기계화전력과의 협력으로 유연한 기동성과 화력을 결합한 방식은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같은 대규모 공세에서 빛을 발했다. 반면, 독일의 척탄병교리는 방어적 전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전 후반기에는 연합군의 지속적인 공세에 의해 점차 약화되었다.
두 진영의 보병전술은 당시 군사 기술과 지휘 철학의 차이를 보여준다. 두 진영의 전투교리는 현대전술에 참고될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 서부전선DLC 미군 소개 영상
https://youtu.be/wmeJBJHmisg?si=ME5FHCjLDquc3v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