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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이미 Mar 13. 2024

그날엔

노을질

푸른산에서 노래하는

작은 소라입니다.


거친 파도가

싸늘하게 귀메아리 칠 때면

아스라히

 먼 고향을 그립니다.


묵향을 사모하는

화려한 흰 외로움으로

비단적시는 꿈을

모올래 박음질 합니다.


언젠가 올 그날엔

가슴 가득  출렁이며

물결 넘실댈  그날을

신화처럼 기다립니다.


오롯이 올 그날엔

향기로 단장하고

그대 앞에

수줍은 목련으로 피어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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