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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심 Apr 04. 2024

11. 억울하게도, 옆사람은 나보다 고통을 덜 느낍니다

C와 D는 오랜 친구입니다. 첫사랑이 누구이고, 고백할 때 입었던 치마가 무슨 색깔이며, 차이고 나서 함께 펑펑 울던 작은 놀이터에 그네가 몇 개였는지 아는 그런 사이지요. 두 사람은 이제 어엿한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일이 끝나면 술잔을 기울이며 상사의 뒷담화를 하고, 이렇게 다를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들의 소식을 나누고, ‘이젠 우리도 늙나 보다’ 하며 서로의 주름과 새치를 확인해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공유하며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 간에도 묘한 거리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서로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놀러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두 사람은 거리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서로의 긍정적인 경험을 나눌 때 두 사람은 매우 가깝습니다.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입니다. 


시기를 달리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진지한 연애를 했고, 이별했습니다. 이별 후에는 고통을 경험했지요. 두 사람 모두 사랑했던 사람을 상실하는 동일한 스트레스원을 만나 고통스러운 스트레스 반응을 겪은 셈입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반응이 상당히 달랐다는 점입니다.


C는 고통의 시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이별한 지 일주일 만에 훌훌 털고 일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기 시작했고, 업무에도 별다른 지장이 없었지요.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C는 특별히 이상하지 않았고, 본인도 평소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인식했습니다. 


반면 D는 고통의 시간이 매우 길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록 D는 이별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지요.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직장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실수가 잦아져 상사에게 불려 가는 일이 늘었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퇴근하면 집에 와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멍하게 앉아 있곤 했으며,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는 시간도 점점 더 길어졌지요.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D의 모습을 보며 주변 사람들은 걱정했고, D 또한 진지하게 휴직을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C는 D를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세상에 널린 것이 사람이고, 얼마든지 이전 애인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뭘 그렇게 청승맞게 옛 애인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했던 것이지요.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인데, 마치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도의 일로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D는 C의 표정과 말투, 묘한 침묵 속에서 그녀의 태도를 읽어냅니다. C가 D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사실 D도 자신이 답답합니다. C처럼 쿨하게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그게 잘 안될 뿐입니다. D라고 고통이 좋을 리는 없습니다.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게 안 되는 것이지요. 




자극의 차이: 이별이라고 다 같은 이별이 아닙니다


자 이제 생각해 봅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설을 하나씩 풀어보는 겁니다. 고통은 자극, 혹은 스트레스원에 의해 유발된다고 앞서 소개했습니다. 이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는 겁니다. 


일단 자극 자체에 주목해 보기로 합시다. 앞서 살펴본 두 사람이 공통으로 겪은 자극, 스트레스원은 이별입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혹은 상실이지요. 개념 상으로 두 사람이 겪는 스트레스원은 ‘이별’이라는 동일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개념 상으로 동일하다고 해서 질적/양적으로 동일한 강도를 갖는 스트레스원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별이라고 다 같은 이별이 아닌 것이지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열정적으로 사랑하기는 했지만 2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연애하다가 헤어진 경우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애하다가 헤어진 경우의 타격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2개월이라는 시간도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3년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요. 3년이라는 긴 시간은 한 사람의 시스템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달리 말하면 연애 상대가 나의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가 될수록 그것이 제거되었을 때의 충격은 큽니다. 당연히 더 강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겠지요. 


정리하면, 명칭이 같다고 해서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해서는 안 됩니다. 스트레스원이 어떤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그 사람의 시스템에 얼마나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해석의 차이: 안경이 다르면 세상도 달리 보입니다


만약 동일한 사건을 겪었다면 어떨까요? 예컨대 일정 기간 동안 함께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 두 사람처럼 말입니다. 이 두 사람은 동일한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스트레스 반응도 동일할까요? 


우리는 헤어진 연인들에게서 이런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놈은 어쩜 그렇게 멀쩡하게 잘 지내는지 모르겠어.” 그렇습니다. 동일한 사건을 겪은 두 사람도 스트레스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심리학자들이 관심을 두었습니다. 이들은 좀 더 꼼꼼하게 연구를 하기 위해서 자극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반응을 유발하는지를 단계적으로 분석했지요. 이들에 따르면, 인간은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름대로의 기준과 틀을 이용해 해석합니다. 해석의 결과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고요. 


예컨대 같은 이별을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우리가 오랫동안 잘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많이 다투기도 했잖아. 나는 그동안 노력할 만큼 노력했어. 더 이상 해볼 만한 것도 없고. 차라리 이쯤에서 헤어지는 게 서로에게 나을 거야. 언젠가 각자에게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나겠지’라고 해석할 수 있지요. 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지? 어떻게 그 사람이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우리가 다투기는 했지만 서로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참고 견디며 지내기로 약속했잖아. 누굴 만나든 안 맞는 부분은 있을 텐데 서로 포용하며 견뎌야 하는 것 아니야? 내가 그 사람에게 이렇게 하찮은 존재였나?’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 전혀 상반되는 해석을 하고 있지요. 이렇게 해석이 달라지면 스트레스 반응도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두 사람의 해석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자가 후자보다 더 적절해 보이나요? 아니면 후자가 전자보다 더 인간미 있게 느껴지나요? 독자 여러분이 고민을 하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마음속에서는 어떤 기준이 작동하고 있을 겁니다. 그 기준에 따라 두 사람의 해석을 평가한 것이지요. 여러분이 사용한 바로 그 기준, 혹은 해석틀은 여러분이 유사한 다른 사건을 해석할 때에도 작동할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해석틀을 도식(schema)이라 부릅니다. 도식은 우리가 인식한 자극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파악하도록 도와줍니다. 예컨대 지금 우리 앞에 어떤 물건이 있을 때, 그 물건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도식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어 돌아보았을 때 그 사람이 나의 돈줄을 쥐고 있는 얄미운 상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도식입니다. 


도식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건을 경험했을 때, 그 사건이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렇습니다. 도식은 우리가 적응적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마음의 요소입니다. 


도식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강아지를 처음 본 영아는 강아지가 강아지인 것을 모릅니다. 그러다 반복적으로 강아지와 접촉하고, ‘멍멍’, 혹은 ‘강쥐’와 같은 단어와 결합시키면서 강아지 도식을 만들게 됩니다. 일단 강아지 도식이 만들어지면 다음에 비슷한 것을 만날 경우 강아지로 인식합니다. 단순히 인식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부드러운 털이나 고소한 냄새와 같은 강아지의 다양한 특성을 떠올리거나 강아지와 함께 했던 이전의 경험들을 떠올립니다. 그에 따라 강아지에 대한 감정이 유발되고 강아지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도 결정되는 것이지요. 





사람도 동일합니다. 아이가 타인을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타인 도식이 형성되고, 이후 성장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발달하게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자기에 대한 도식, 세상에 대한 도식 등 다양한 도식이 발달하게 되지요. 


 우리는 모두 다양한 도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요.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다 해서 도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도식은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번 해볼까요? 다음에 제시된 문장의 일부를 읽고 처음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보기 바랍니다. 



남자는                                                       

여자는                                                           

인간은                                                      

나는                                                         

사는 것은                                                  

연애는                                                      

이별은                                                      



자, 어떤가요? 쉽게 적을 수 있었나요? 아니면 많은 생각이 떠올라 어려움을 겪었나요? 밑줄에 무언가를 적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밑줄을 채우기 위해 고민하는 순간 작동한 것이 바로 여러분의 도식입니다. 남자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자 도식이, 나에 대한 질문에서는 자기 도식이 작동했을 겁니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떠 오른 생각은 모두 해당 도식의 내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도식의 내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도식은 우리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고요. 어떤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에는 우리가 겪어 온 삶이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해석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에는 해석을 내린 이가 공들여 가꿔 온 삶의 무게를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지요. 


도식의 내용에 따라 우리가 겪는 고통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 연구와 치료에 일생을 바친 미국의 정신의학자 아론 벡(Aaron T. Beck)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들은 사건에 대해 부정적 해석을 내리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이들은 중립적 자극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편향되게 해석하며, 그 결과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느낍니다. 이러한 현상에 의아함을 느낀 벡은 우울한 사람들의 도식을 조사해 보았지요. 그 결과 그들의 도식이 부정적 내용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는 무능하고 쓸모없으며 사랑받을 만한 구석은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은 나를 미워한다,’ ‘사람들은 나를 이용하기만 할 것이다,’ ‘사람들은 언젠가 나를 떠날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몹시 힘든 일이다,’ ‘세상은 위협으로 가득하다,’ ‘지금의 상황은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질 것이다.’ 이런 종류의 내용들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별다른 감정을 유발하지 않는 일상적 사건들도 이러한 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요. 



정서 강도의 차이: 누군가는 다른 이보다 더 강렬하게 감정을 느낍니다


동일한 사건을 겪었다 해도 개인의 해석에 따라 고통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했을 겁니다. 그럼 다음 단계로 진행해 보죠. 이렇게 가정해 봅시다. 사건도 동일하고 해석도 동일하다면, 고통의 정도가 동일할까요? 


연인과 헤어지게 되었는데, 두 사람 모두 이별을 동일하게 해석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가정해 봅시다. 두 사람 모두 많이 사랑했지만 서로 노력할 만큼 했다고 해석하는 겁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누군가의 잘못 때문이 아니고, 단지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되돌릴 수 없는 이별을 받아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통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정서적 강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정서적 강도란 감정을 강렬하게 경험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슬픔을 유발하는 동일한 사진을 보았을 때에도 사람마다 감정의 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약간의 표정 변화를 수반한 약한 강도의 슬픔을 느끼는 반면, 다른 사람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강렬한 슬픔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차이는 기질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타나는 특성인 것입니다. 아이들을 관찰할 기회가 있는 분이라면 이 말을 쉽게 이해할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잘 웁니다. 반면 어떤 아이는 좀처럼 울지 않죠. 긍정적 감정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아이는 사소한 자극에도 깔깔거리며 잘 웃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재롱을 부려도 그저 시큰둥하게 바라보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서적 강도의 차이인 것입니다. 


물론 정서적 강도가 타고나는 것에 의해 모두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이후의 경험도 중요하지요. 어찌 되었든 타고난 것과 경험한 것이 상호작용하여 정서적 강도의 개인차를 만들어 냅니다. 같은 자극에 대해 같은 해석을 내려도 고통은 다를 수 있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사건, 혹은 스트레스원이 동일하더라도 스트레스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다양한 요인이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을 겁니다. 사실 우리가 살펴본 것들 이외에도 우리의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이 아직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해서 우리의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요인들 중 일부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태어난 이후의 경험들도 있지요. 누구를 만나 어떤 상호작용을 했으며, 어떤 중요한 사건을 겪었는지와 관련된 경험들입니다. 우리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특정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등이 중요한 것이지요. 


각자 주어진 것이 다르고 경험한 것이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최선이라 여겨지는 선택을 하며 삽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여 나름대로의 세계를 꾸려 나가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남루하고 보잘것없을지라도 그 사람에게는 최적의 세계, 최적의 도식일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과도한 고통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남들 다 겪는 일인데 너는 왜 유난이니?”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만일 여러분이 그 사람과 동일한 것을 가지고 태어나 동일한 경험을 했다면, 아마도 동일한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가 평등하지 않게 태어난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렇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비난받아서는 안 되겠지요. 


마찬가지로 여러분 자신을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여러분은 주어진 것들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기 바랍니다. 이만하면 잘했다, 애썼다, 하고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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