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쁜 날, 한 낮 가을하늘에
'붉은 별'이 쏟아진다.
'붉은 별'사이로 '볕'이 하얗게 든다.
눈을 감고 속으로 말해본다.
‘나는 너를 보고 있어.
예쁜 너를 한없이 보고 싶어 ‘
예쁜데 꿀처럼 달고,
쌀쌀한데 따뜻하고
모든 게 선선해서 좋았다.
문득,
그때 그 마음으로 다시 가고 싶다.
너는 참 예쁘다고
너는 참말로 달다고
너는 참 따뜻하다고
눈을 지그시 감고는
올라간 입꼬리가
온마음을 대신하던
그때 그 마음으로 다시 가고 싶다.
'붉은 별'이 예쁘게 쏟아지던 가을 낮의 그날은,
어린아이처럼 좋은 것만 보느라
그리도 좋았다.
그리도 좋아하던 내 모습이
마음에 흐른다.
이 가을은 참
예쁘고 달고,
따뜻하고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