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진다

by 백소라

예쁜 날, 한 낮 가을하늘에

'붉은 별'이 쏟아진다.


'붉은 별'사이로 '볕'이 하얗게 든다.

눈을 감고 속으로 말해본다.


‘나는 너를 보고 있어.

예쁜 너를 한없이 보고 싶어 ‘


예쁜데 꿀처럼 달고,

쌀쌀한데 따뜻하고

모든 게 선선해서 좋았다.


문득,

그때 그 마음으로 다시 가고 싶다.


너는 참 예쁘다고

너는 참말로 달다고

너는 참 따뜻하다고


눈을 지그시 감고는

올라간 입꼬리가

온마음을 대신하던


그때 그 마음으로 다시 가고 싶다.


'붉은 별'이 예쁘게 쏟아지던 가을 낮의 그날은,

어린아이처럼 좋은 것만 보느라

그리도 좋았다.


그리도 좋아하던 내 모습이

마음에 흐른다.


이 가을은 참

예쁘고 달고,

따뜻하고


아프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14화초저녁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