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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따라

by 혀크크

너의 아름다움이 스쳤던 모든 공간마다

너의 흔적이 맴돌아 날 괴롭힌다


멀리 있는 저 별처럼

넌 점점 멀어져 반짝이고

나는 그 빛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나간다


그 길 위엔 네가 흘린 우리 추억들이

조용히 버려져 있고

나는 그 조각들을 하나씩 주워

너를 다시 만나려는 것처럼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그리다 깨닫게 돼

너는 이제 내 앞이 아닌

내 안에서만 반짝이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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