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점심 메뉴는
통밀빵 3조각,
사과 반쪽,
고구마를 올리브유와
섞어서 으깬 것,
반숙 계란 2알이었다
먹으면서 든 생각은
일단 첫 번째로는
너무 맛있다였고
두 번째는 감사하다였다
요즘 소소한 생활이
좋아지면서
별다른 기교 없이
있는 그대로 먹는 음식이
맛있어졌다
뭐 이러다가
다음날 엽떡이 당길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일단은 그랬다
그리고 감사함을 느낀 것은
내가 점심으로 먹는 메뉴가
전부 나 혼자서는 채취,
재배, 만들기가 힘든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있는 집, 노트북,
유튜브, 깨끗한 물,
접시 하나까지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이 없다
남들이 있어줬기에
내가 이렇게 편안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돈이라는
물질을 교환한 결과여도
결국 제공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돈도 무가치해질 뿐이다
그러면서 세상에 정말
불필요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당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이
소소한 일상에 대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글을 작성하는 것..
이게 당장 돕는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도울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돕고 싶다
내가 받은 도움들을
전부 되돌려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은 내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숙제이다
그리고
겉으로 표현하진 못하더라도
항상 마음속으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품고
매일을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