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사랑은 아름다운 소나무를 만들었다.
30cm의 묘목이 8m가 돼 끼가지 약 400여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마을의 전설처럼 내려온 작은 묘목, 시간이 흐르고 흘러 8m 정도에 이를 무렵, 마을 사람들은 전설로 내려온 묘목을(다 자란 나무) 보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전설로 내려온 묘목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가 되었다니...!' 묘목과 관련된 전설은 마을을 넘고 넘어 옆 지역,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8m 소나무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나무로 거듭났다.
소나무 옆에는 고즈넉한 찻집과 호수가 있었다. 새와 거북이는 호수에서 아름다운 생활터를 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무가 있는 곳은 누가 보기에도 아름다운 지역이었고 사람들의 사랑을 한껏 받는 지역의 대표로 거듭났다.
400여 년의 시간 동안 묘목은 5대에 걸친 정원사에게 사랑을 받았다. 정원사에게는 특별한 기술 따윈 없었다.다만 정원사가 가진 무기는 변함없는 사랑이었다. 5대에 걸쳐 사랑받은 묘목은 오늘날의 나무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나무를 보며 외적인 아름다운에만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정원사에게 종종 나무의 가격, 외관을 다듬는 방법을 묻는다. 이런 질문을 받은 정원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묵묵히 그 나무를 손질했다.
한 청년과 그의 어머니는 나무를 보기 위하여 기차를 탔다. 2시간이 지나 기차역에 내려서 천천히 그곳을 향해 걸어갔다. 8m 소나무 앞에 이르자 청년은 압도되는 기분을 받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멍하니 나무를 쳐다보았다. 그의 어머니는 소나무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 사진첩 안에 나무 사진을 저장했다.
청년은 혼자서 나무 곁을 걸었다. 그는 나무 곁을 걸었지만 그 중심에는 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나무를 소개하는 푯말에는 나무를 키운 정원사의 이야기도 적혀있었다. 정원사의 이야기, 나무, 그리고 어머니 그의 마음에는 복합적으로 한 이미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헌신이었다.
변함없는 사랑을 주었던 정원사가 있었기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청년이 자라기까지는 어머니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묵묵하게 나무를 손질하는 정원사의 이야기는 힘든 기색이 없이 자식을 키운 어머님의 모습이었다. 그에게 정원사 이야기는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의 모습처럼 보였다. 함께 소나무를 보기 위해 왔지만 청년은 혼자 나무를 보고 그 주위에 있던 시간이 많았다. 옆에 그녀가 있는 순간 눈물이 차올라 나무를 아니 어머니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