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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나부 Nov 04. 2024

에필로그



나는 오십 대에 들어서 마음공부와 명상을 시작했다. 어쩌다 보니 마음공부와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지금은 공부하고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오십이란 나이는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라는 무게가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 왔다.


나는 일상 속에서 틈나는 대로 마음공부와 명상을 하고 있다. 일상의 잠깐의 여유는 내가 수행자가 되는 시간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 우주와 나를 관찰하고 성찰하고 공부하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인생은 어쩌면 파도와 같다.

그래서 바딤 젤란드는 그의 저서의 제목에 '서핑'이란 말을 넣었나 보다. 정말 절묘하게 잘 표현된 제목이다.


인생이 파도라면 나는 서퍼이고 그 파도를 타는 나는 서핑 중에 있다.

세상은 나를 보살피며 내가 멋지게 파도를 잘 타길 바라며 여러 다양한 파도들을 보내 준다.

공부하고 연습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나는 그 파도를 멋지게 타는 훌륭한 서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훌륭한 선배 서퍼들이 남긴 보물과 같은 지침서와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아름다운 파도를 멋지게 타는 나를 상상해 본다.


나는 호기심 많은 소년의 마음으로 신비로운 미지의 세상을 모험하고 있다.


이번 생의 모험이 끝나는 날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한 세월 후회 없이 잘 살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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