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호진 Sep 17. 2023

절망너머 희망

절망너머 희망


..........


바싹 마른나무줄기처럼

내 몸은 야위어 갔다

내 마음도 파괴된 석상처럼

산산이 부서져 차가운 대지에서 몸을 떨었다


때 늦은 하얀 눈이 옥상 정원으로 나를 불렀다.

고운 님을 만나듯 병동을 나섰다.

미세한 몸의 떨림 그리고 설렘과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메마른 겨울 가슴이 봄을 품는다.

간절함으로

절망너머 희망의 빛이여

너를 내 안에 살포시 

남몰래 용기 내어 안는다.


지난 시간

이젠 안녕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이 축복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