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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계획

Goals and Plans

by Andy Liu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이다 (아래 사진).



나는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 편이다.


대략의 큰 목표나 방향은 잘 세우지만, 구체적 이고 디테일한 목표는 잘 세우지 않는다.


어려서 부터 어딘가에 얽매이거나 틀에 꽉짜여진 듯한 생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탓 도 있지만, 그렇게 모든 것이 예견된 듯이 돌아가는 것도, 또 어긋나는 것도 싫다.


사실은 그런 것들을 잘 믿지 않는다는 것이 더 옳은 표현 일수도…



회사에 다닐 때는 매 년 중장기 계획 (Five-year plan)을 세웠다. 올해의 경기와 시장전망, 잠재기회 등을 바탕으로 Sales plan을 수립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운영계획, 그리고 재무 포트폴리오를 세운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수익구조 (profit model)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 이다.


그것이 실현가능한 목표가 됐든, 아님 허황된 약속이든 간에 무언가 수익성을 타진 할 만한 기본 데이터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경험에 따르면 매년 그렇게 계획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상은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데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시장, 현실세계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동안은 실적이 항상 우리의 예상을 초과달성 하였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일부러 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만 잡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그 누구도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 하기는 어렵다.


2016년 한국 사드(THADD) 배치논란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도 그랬고, 코로나 팬데믹(COVID 19) 발발 시기 때도 그랬다.



인생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수많은 변화들을 겪게된다.


그 수많은 변수들을 내가 생각하는 데로 움직이거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삶은 너무나 고달프고 비관적인 것이 되진 않을까?



항상 최악의 순간을 생각하고 대비 하는 자세는 필요하지만


나 또한 불완전한 존재이고,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니,


그냥 내가 생각하는 소박한 일을 계획하고, 나 자신의 행복을 목표로 실행해 본다면 어떨까?



그러면 우리가 항상 머릿 속으로만 꿈꾸던 거창한 목표를 실행하는 것보다


삶이 더 윤택해지고 행복해지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경이로운 결과를 얻게 될수 있진 않을 런지…



무엇이든 시작이 반드시 거창할 필욘 없다.


당장 이번 주말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 봐야 겠다



#인생의목표 #삶과행복 #우리는누구나불완전한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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