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천하는 목조주택 단열법
목조주택에 가장 큰 장점은 단열에 있습니다, 콘크리트 주택 혹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주택도 목조주택 단열 성능을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철근콘크리트 경우 목조주택과 달리 단열을 외단열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콘크리트 벽체 두께만큼 데우거나 식혀야 돼서 단열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조립식 주택은 철재 기둥으로 구조를 잡게 되는데 철은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로부터 열교 현상(열 교환)으로 단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목조주택은 스터드 사이에 단열을 할 수 있고 목재 자체도 여타 건축 자재에 비해 월등한 단열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목조주택에서 쓰이는 단열재 종류별 소개와 시공방법, 추천 제품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인슐레이션은 그라스울(유리섬유)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재생 유리병+ 천연 모레+식물 인슐레이션(Ecose Technology)으로 구성되어 있고 흡인한다 해도 체내에 쌓이지 않아 배출되어 인체에 무해합니다. 기본적으로 불연 자재여서 화재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존슨앤빌(Johns Manville), 크나우프(Knauf) 크게 두 회사가 있으며, 16인치 간격인 스터드 사이에 들어가도록 15인치 폭, 길이는 93인치 (23.6cm) 이거나 24인치 스터드 간격을 위한 폭 23 인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등급은 외벽(2*6)에 R-23, 내벽(2*4) R-15, 지붕에는 R-37 사용되며, 서울 포함 중부지방이나 강원도에 사용되어야 하고 나 등급은 외벽 R-21, 내벽 R-13, 지붕은 R-32 사용하며 남부 지방(전라남도, 경상남도)에서 시공하면 되고 다등급은 외벽 R-19, 내벽 R-11, 지붕 R-30이며 제주도에서 시공하게 됩니다.
시공 절차는 위 사진처럼 스터드와 OSB합판이 만나는 지점, 혹은 타냄을 한 곳에는 실리콘이나 폼으로 채워놓고 인슐레이션을 시공해야 됩니다. 사소한 일 같지만 단열 성능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단열에 첫걸음은 기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꼼꼼하게 그라스울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을 채워놓는 게 포인트입니다.
유리섬유에 붙어 있는 종이를 펴서 1022 타카로 고정하게 되는데 첫 번째 사진처럼 스터드를 덮는 방법으로 하면 기밀성을 더 높일 수 있으며 2번째 사진처럼 스터드가 보이게 시공하여도 하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시공 시 종이가 찢어진 부분은 꼭 테이프로 마무리를 잘하셔야 되고 설비나 전기 배관이 지나가는 곳에는 인슐레이션을 반으로 벌려 배관 뒤쪽도 들어가도록 해야 됩니다.
약 5년 전에 국내 수입되어 유통되었으나, 시공 시 분쇄할 수 있는 장비 구비 문제와 시공 어려움으로 지금은 거의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요즘 많이 시공되고 있으나 필자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며 결로 습기 방출에 방해가 되고 있어 구조목과 OSB 컨디션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단 기밀성이 좋아 다른 제품에 비해 단열성능은 다소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락울에 가장 큰 장점은 습기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인슐레이션(그라스울) 같은 경우는 물기에 노출되면 폐기 처분해야 되는데 락울은 습기로 인해 부패되지 않으며 내부 단열재뿐 아니라 외단열에도 사용됩니다. 단점은 역시 가격인데 아무래도 압축포장할 수 없어 운송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국산제품과 수입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성능을 비슷합니다.
(건축주가 셀프체크하세요)
단열재 시공 전 준비사항 -------------> 폼, 실리콘 [확인]
단열재 선택 ---------------> [확인]
단열재 시공 ---------------> 규정 [확인]
단열시공은 목조에서 중요한 공정입니다. 단열재 선택도 중요하지만 얼마큼 시공자가 꼼꼼히 하느냐가 단열성능을 크게 좌우합니다.
첫째 인슐레이션이나 락울을 사용해야 되며
둘째 외부로부터 기밀을 유지하고
셋째 벽과 지붕 속 빈 공간이 없도록 단열재를 채워놓아야 됩니다.
아래 영상은 1번 연질폼, 2번 EPS보드(스티로폼), 3번 락울, 4번 인슐레이션(그라스울) 화재실험입니다.
1번과 2번은 유독가스가 발생했고 3번은 불붙지 않았으며 4번 인슐레이션은 종이만 불이 붙었습니다.
어떤 제품을 단열재로 사용해야 되는지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단열에서도 미국과 캐나다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요. 미국은 외부합판(OSB, ZIP보드)에서 기밀을 확보하고 스터드나 레프터 사이에 단열재, 그리고 석고보드로 마감하지만 캐나다는 반대로 외부합판(OSB)에서는 합판간격은 띠우거나 심한 경우 구멍을 내어 시공하며 스터드 사이 단열재 그리고 내부 기밀막을 하고 석고보드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게 캐나다 방식이 맞는지 미국방식이 맞는지를 판단하여 시공해야 되는데 필자는 미국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2가지인데 목조주택시장이 캐나다 보다 미국이 훨씬 크며 건축기술도 발달되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는 단지 구조목 목재를 많이 생산하는 거죠.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등산복을 예를 들면 내부에 보온력을 높이기 위한 두툼한 솜소재에 옷을 입고 외부에는 바람막이나 하드쉘을 입어 기밀을 확보하는 원리를 감안하면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