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난방과 북미식 목조주택의 만남
방통공사는 방바닥 통미장에 줄임말인데 방과 마룻바닥 난방을 위해 엑셀관(난방관)을 매설하고 몰탈(시멘트+모래)로 타설, 미장하는 공정을 말합니다.
북미에서는 건식난방(실내 온풍)을 하기 때문에 방통 공사에 대한 특별한 매뉴얼이 있는 건 아니지만 방통 본연에 기능을 생각하면 어떻게 시공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통을 하는 이유는
첫째 실내 난방을 하기 위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북미와 다르게 좌식생활을 하며 집안에서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온돌 형태에 기능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기능은 바닥재(강마루 등)을 붙이기 위해 평평하고 접착이 용이한 바닥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기능에 기반으로 점검(감리)을 하면 되겠습니다.
* 엑셀관(난방관) : 15mm, 20mm 규격을 주로 사용하게 되며 엑셀관 내부에 보일러 온수가 들어가 순환하면서 바닥을 데우게 됩니다. 수명은 40년이며 아래 그림처럼 두께 별 굽힘 거리가 있는데 이보다 많이 구부리면 찌그러지는 특성이 있어 유의해야 됩니다. 겨울철 시공은 특히 유의해야 되며 한번 찌그러진 제품은 폐기하고 재시공해야 됩니다.
* 와이어메쉬 : 강철 성분으로 가로세로 200mm로 된 제품을 사용해야 엑셀관 시공 시 간격은 200mm로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바닥과 엑셀관을 고정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메탈라스: 두께 0.4~0.8mm의 탄소강 박막에 일정한 방향으로 길게 늘려서 그물 모양 망을 만든 것이며, 가벼우면서 견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엑셀관 위 방통 크렉 방지용으로 사용합니다.
통상 방통 공사 시공은 단열재(50T) + 엑셀 파이브(난방관) + 시멘트 몰탈(50mm)으로 하는데 단열재 두께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도면에 표시되어 있는 대로 하면 되고 몰탈두께는 더 두꺼워지면 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얇아지면 쉽게 식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닥을 청소하고 도면에 표시된 규격 스치로폼(EPS보드)을 깔고 화스너로 바닥에 고정합니다. 이음새에는 은박으로 된 테이프를 붙여 열 손실을 방지해야 되고 와이어 메쉬를 덮습니다.
엑셀관(난방관)은 200mm 간격으로 까는데 온수분배기 위치를 확인해서 일정한 길이가 되도록 해야 향후 난방을 일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엑셀관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면 방, 거실 등에 바닥 온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바닥 크랙 방치를 예방하기 위해 메탈라스를 엑셀관 위에 시공합니다.
1:3(시멘트:모레) 비율로 혼합된 몰탈을 적당량 물과 섞어 타설하고 미장합니다. 총 3회 이상 미장을 해야 바닥이 더 견고해지며, 겨울철에는 건조시간이 많이 걸려 늦은 시간까지 미장하게 됩니다.
메탈라스 사이로 몰탈이 들어가는 모습이며, 다음 사진은 시공 3일 후 모습입니다.
많은 현장에서는 방충망, 구리로 된 그물망(온돌매트) 등 사용하고 있으나 메탈라스가 가장 우수한 결과와 가성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꼭 메탈라스 유무로 하자를 단정할 수 없으나 여러 차례 사용해 본 결과 가장 양호란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추천하는 자재입니다.
1, 바닥청소
2, 단열재 깔기
3, 단열재 고정 ( 화스너 )
4, 와이어메쉬 깔기
5, 엑셀관(난방관) 설치
6, 메탈라스 고정
7, 몰탈 타설 및 바닥 미장
(향후 책 출판시 QR 코드를 단락별로 넣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이해를 높일 예정입니다.)
도면에 표시된 바닥단열재(EPS보드) 사용 유무 <------ [확인]
엘셀관 간격(200mm)과 일정한 길이 <------[확인]
바닥 크랙 방지 위한 메탈라스 사용 유무 <------[확인]
방통 공사는 한국에만 있는 우수한 난방형태입니다. 시공법 또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시공법을 참조하여 목조주택에 접목 발전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 7년을 목조주택에 살고 있는 필자는 겨울철 1시간 난방으로 따뜻한 실내를 경험하고 있고 많은 건축주들도 그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목조건축에 대한 고민을 아래 글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향후 건축 양상은 지구 온난화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목재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CO²)를 탄소(C)로 결합 구성하고 있으며 자연상태 그대로 놔두게 되면 부패나 화재로 탄소(C)가 다시 대기로 방출되나 주택을 짓게 되면 100~200년 저장해 놓을 수 있어 온난화 예방에 효과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5~6년 전부터 단독주택을 물론 아파트(맨션)까지도 순수 목조주택으로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제도만 뒷받침 된다면 가능할 일입니다.
우리나라 현재 목조주택 점유율 1%을 50%로 끌어올릴 경우 " 2050 탄소중립" 국가정책에 실현 가능성은 한결 높일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하자 없는 목조주택 시공에 있으며 그 방법은 북미에서의 " 목조주택 중간 감리제도" 입니다.
필자가 쓰고 있는 이책은 그 제도의 실현까지 가기 위한 대안이며 가이드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