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첫 줄

by 김태광수


난 당신의 첫 구절.
세피아톤의 짙은 애수 사이로,
행복해 마지않을 사랑이었든
더이상 닿지 않을 증오였든.

우리 서로의 사로잡힌 격정,
그 한가운데서
차가운 빗방울처럼—
폴라로이드의 기억.

한때의 냉소 같은 무정,
불태우듯 달아왔을
어느 춤추는 노스탤지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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