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매구

by 김태광수

'넌 죽음이었나.'

나의 무덤 둥지 이르집을 적. 네 앞 발 축축한 흙더미. 주검 썩은 관짝 파헤쳐 뿌리 박으려던 걸.

'나의 간 파먹거든 부디 뼛가루를 흘리지 말게나. 난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는다네...'

어두운 밤. 늙은 느티나무는 혼불 타 들어가듯 불길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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