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궤변

- 한담객설

by 김용기

궤변


- 김용기



사람 손 닿고 움찔하던 굼벵이

굼벵이끼리 닿으면

그냥 가던 길 가던데

전철에서 등에 앉은 긴 머리카락을

떼어 줬는데

움찔하는 여자는

굼벵이일까

앞이건 뒤건 간에.



keyword
이전 12화시(詩)에서 바다를 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