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멀어져서 그래?

아이에게 씨디로 동요를 틀어주었다.

by 오공부

오랜만에 씨디를 틀어주고 싶어서 씨디플레이어에 씨디를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한창 잘 나오던 동요가 갑자기 뚝뚝 끊기고 제 멋대로 구간반복을 하다가 멈춰버렸다.

아이들이 씨디를 가지고 놀다가

뒷면에 손자국과 흠집이 생긴 것이다.

내가 씨디 플레이어에서 씨디를 꺼내고 있자니

첫째 왈,


엄마, 아빠가 멀어져서 그래?

순간 웃음이 터졌다.
주말에 보통 남편이 스마트폰을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서
아이들 노래를 틀어주는데,
밖에 나가거나 화장실에 갈 때 노래가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노래가 왜 안 나오느냐'라고 묻는 아이에게
'응, 아빠가 멀어져서 그래'하고 대답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빠가 없는데도 아빠가 멀어져서 노래가 안 나온다고 생각했나 보다.
귀여워.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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