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mind_poem1

by 마음의 시

도서관에 혼자 앉아 있노라니

너의 빈자리를

잠이 한가득 채워

나를 꽉 끌어안는다


감기는 두 눈

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서서히 멀어졌다


그 밝은 뒷모습에

그만

책상에 머리를 쿡,

박았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두 귀를 베고

나의 책장은

너의 사진에

무겁기만 한 오늘


그리움의 눈물에

책장은 더욱

무거워지고

덩달아 무거워진 몸에

정신이 묻혀 버릴 것 같았다


눈을 뜨면 사라져 버릴

꿈의 스케치를 시작하고

멈춰있던 펜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잠시 멈춘 시간,

멈춘 공기


연필만이

내 소리를 대신하여

울고

햇살은 다시

눈에 내려

반짝이는 눈동자 속

그 눈물 한 방울을

비췄다

이전 05화여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