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매일 울던 새들의 목청도
바람 속에서
닫혀 버렸다
두터워진 이불 아래
내 숨은 낮은 음으로
가라앉고,
한결 가벼워진 나뭇가지는
바람의 결을 더듬으며
흔들린다
그러나
걱정이 달라붙은
나의 가지는
끝내 스스로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미세한 균열 끝에서
내려앉는다
겨울은 또 한 번
나의 결을 꺾어 놓았고,
나는 그 차가운 바닥 위에서
방향을 잃은 채
천천히 굴러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