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

mind_poem1

by 마음의 시

속도가 줄지 않는 비탈길을

발을 구르며

떨어졌다


솔잎의 푸른 냄새가

콧등을 스치고


나무들 사이에서

참새 몇 마리가

흩어졌다


힘들게 올랐던 곳에서

지금의 곡선은

몸을 더 낮춘다


내려오는 동안

호흡이 먼저

자리를 찾지만


심장은

아직

한 박자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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