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by 마음의 시

스산한 공기에 밀려

밖으로

달려 나갔다


세상은 여전히

침묵했고

바람의 입김마저

나를 비켜갔다


보이지 않는 것에

발이 멎고


잠시

안쪽에도

고요가 내려앉았다


등을 스치는 것은

외로움이 아니라


침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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