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알비노 22

청춘 연애2

커플마라톤

낙동강 오리 마을에서는 매년 커플 십리 단축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미운 오리는 몇 달전부터 다른 오리와 짝을 이루어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상대편 오리로부터 절교 선언을 당했고 그 오리는 다른 오리와 짝을 지어 십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였다.

드디어 대회가 열리고 미운 오리는 슬픔에 젖어 대회를 지켜보며 원망의 노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를 부르고 있었는데 배신한 오리커플은 오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서 기권을 하였다.

Q> 왜 그랬을까?

A>오리+오리는 십리라구요! ㅋㅋㅋ

번개팅

미운 오리가 비오리의 소개로 야외 번개팅을 나갔다는데 하필 그날 나온 상대방은 천둥오리였다. 미운 오리와 천둥오리가 번개팅 장소에서 만나자 마자 날씨가 급변하여 천둥 번개가 쳤고 미운 오리는 완전 비에 젖고 번개에 화상입고 천둥소리에 귀가 먹었다. ㅋㅋ 

덕(duck)아웃

낙동강 하구의 오리들이 부산 갈매기들로부터 야구가 무척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짝을 지어 야구 관람을 하러 갔다.

야구장은 몰려든 오리 커플들 때문에 난리가 났고 경기에 지장이 있자 주심은 경기 일시중단을 선언하고 “덕(duck) 아웃!”을 외치며 오리떼들을 쫒아 낼 것을 경비원들에게 지시하였고 장내 아나운서도 “덕(duck) 아웃!”을 외쳤다. 그러자 이 소리를 들은 미운 오리는 오리들을 인솔하여 황급히 선수들이 대기중인 덕아웃으로 몰려 들어 갔고 마침내 덕아웃(Dugout)은 아수라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