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 이야기
무슨 업에 종사하건 체력은 소진되고 기운은 고갈합니다. 음식점업이 힘들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체력과 건강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휴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문을 열면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게 쉽지 않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쉬면 한 달에 8번이고, 문을 닫아도 임대료 및 부대 비용은 일정하게 나가기 때문에 돈을 생각하면 오늘도 문을 열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토로 돌리지 않는 이상, 사장은 관여해야 하고 출근도 하고 일을 하게 됩니다. 쉴 시간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가게에 앉아서 몸을 안 움직인다고 휴식은 아닙니다.
쉰다는 것은 리프레시를 의미합니다. 몸이 회복되고 다시 작동할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장의 책임이 없었다는 심리적 여유가 있긴 했습니다만 건강과 체력을 돌보는 것은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돈이나 일에 대한 욕심으로 몸 상태를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자영업 처음 1년 동안 이 체력이 고갈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한 방에 다 써버리면 병만 얻어 폐업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폐업이야 할 수 있는 거지만, 잃어버린 건강은 되찾기도 어렵습니다.
“죽을 뻔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생 처음으로 접한 육체적 고단 함이었습니다. 어떻게 버티었을까요? 처음 하는 장사에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가족’과 6년간의 요가로 스며 있었던 ‘유연함’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움직이는 노동과 긴장은 몸을 굳게 만듭니다. (지금은 1인 자영업자가 되었지만 이건 나중에 풀어 드릴게요) 처음 2년 동안은 직원이 있었고 오후에 퇴근하며 몸을 아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점심만 한다던가 쉬고 싶거나 놀고 싶거나 하면 임시휴업을 걸었습니다. 자영업의 어떠한 고정된 체제에도 구속되지 않았습니다.
6년간의 요가로 유연함이 있었고, 몸이 말랑말랑해서 잘 자고 일어나면 다시 멀쩡해졌습니다. 어디가 아픈 것 같다 그러면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푹 놀았습니다. 또한 3년 간 필라테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체력의 원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리여리해 보여도 은근한 강단의 발로였던 거지요. 이렇게 처음 1년의 육체적 고비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을 썼기에 꿀잠을 자는 것입니다.
남의 손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마사지를 다닙니다. ㅇ***에서 ‘힐링 테라피’라고 등과 목, 어깨, 두피 마사지를 받습니다. 이 부분을 전문가가 풀어주도록 맡깁니다. 근육의 결을 알고 마사지하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등은 날개뼈 주위를 꼼꼼히 문질러서 풀어 주고. 어깨와 목 근육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승모근도 꼭꼭 문질러 주어요. 두피 마사지는 내 모근이 튼튼해지겠지, 상상해 봅니다. 아주 피곤한 날은 이렇게 만지는데도 잠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Tip
1. 숙면은 만병통치약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2. 자신에게 맞는 운동 하나 평소에 꾸준히 하기. 유비무환이다.
3. 마사지도 효과가 있다.
(집에서 스트레칭할 때, 등 아래에 폼룰러를 놓고 밀어서 등 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