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흔하지 않던 질병
경험해 보지 못한 21세기
과거와 현재, 우리들의 주변과 삶이 달라진 만큼 우리들이 겪고 있는 건강상 문제들도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을 괴롭히는 질병은 전염병에서 '만성질환'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흔하지 않았던 이런 만성질환은 '21세기 질병'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삶은 지난 20세기 동안 흔하지 않았던 질환들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만성적인 21세기형 질병은 우리 사회에 너무 만연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정상적인 삶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는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고혈압, 치매, 당뇨병, 고관절염/류머티즘, 뇌졸중 등입니다.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비감염성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의 80%는 만성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심지어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이라 발표했죠.
알레르기, 자가면역 질환, 소화 장애, 정신건강 질환, 비만이 바로 현대인이 생각하는 새로운 ‘일반적인 문제’라는 범주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일반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드시나요?
알레르기
다른 알레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땅콩 알레르기는 지난 세기말에 겨우 10년 동안 세 배로 급증하였고 이후 다시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아토피나 꽃가루 알레르기 역시 한때는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재 '15명 중 한 명은 적어도 한 개의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뇨병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그 어떤 시기보다 이렇게 당뇨 발병률이 높은 적이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유년시절부터 발현되는 제1형 당뇨병은 19세기에는 거의 존재하지도 않았던 병입니다. 미국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1898년까지 75년 이상의 의료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50만 명에 이르는 환자 기록 중 소아 당뇨로 진단받은 경우는 단 21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후부터 당뇨병 방생 건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에 당뇨병은 1930년대에 비해 6-7배 이상 흔해졌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질환신경을 파괴하는 다발성 경화증 / 류머티즘성 관절염 / 셀리악병 /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들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약 80종류의 자가면역 질환들이 있고, 선진국 인구의 거의 10%가 이런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랄 만한 일입니다. 신경계를 파괴하는 다발성 경화증은 밀레니엄 시대에 들어서면서 20년 전보다 두 배로 증가했고, 밀가루 성분이 들어가면 즉각적으로 장세포 공격에 들어가는 셀리악병은 1950년대에 비해 현재는 30-40배나 흔한 병이 되었습니다.
정신질환
심지어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우울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1940년대 초에는 자폐증이 너무 드물어서 병명조차 없었습니다. 2000년에 들어서 이 병에 대한 기록을 시작했을 무렵만 해도 발병률은 지금의 반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분명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대의학은 지금
과거에는 충수염이 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늘날 의학계에서는 거의 잊힌 것처럼,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은 과거와는 다른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즉 걸리는 질병 역시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과거 전염병이 우리를 괴롭혔던 시기와 달리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대부분의 질병들은 원인과 질병과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21세기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들이 병원진료가 아닌 기능의학에 혹은 민간요법에 혹은 다른 치료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인과 질병과의 관계는 그럴듯하게 들릴 뿐, 그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의미하죠.
현대인들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너무나 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원인을 찾아내 없앤다는 개념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복잡한 질병을 제외하더라도, 현대인의 80-90%가 겪고 있는 허리통증으로 예를 들어볼까요?
- 허리 통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허리 디스크 때문인가요?
- 자세 때문인가요?
- 근육량이 적어서?
- 직업병인가요?
- 유전인가요?
- 살이 쪄서 그런가요?
- 생활 습관인가요?
하나의 명확한 원인도 없이 이미 다양한 원인들이 있고, 무엇하나 틀린 말도 아닙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있는 문제를 전염병의 병원균을 찾는 것처럼 하나의 명확한 문제를 짚을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질병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바로 현대인의 생활습관입니다.
우리는 이전과는 달리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어떤 시기보다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 속에서 숨을 쉬고 있으며,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쟁과 비교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일쑤고 그 결과 우리들의 삶은 스트레스 속에 잠겨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우선시 되어야 할 사항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한 생각과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느냐입니다.
건강에 대한 걱정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오늘 하루 나의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점검해 보시는 것 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