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꽃, 예방의학

20세기, 의학의 황금기

세균이론

의학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지금의 현대의학은 생존위에 세워진 학문입니다. 현대의학은 19세기 'germ theory(세균이론)'위에서 세워진 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세균이론에서 시작된 현대의학에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학 이론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etiology(병인론)'은 지난 세기 동안 의학 발전 역사에 있어서 현대의학 이데올로기의 이론적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세균이론이 현대의학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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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인류를 그토록 괴롭혀 왔던, 재앙이자 신의 벌이였던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낸 것이죠. 현미경이 발명되고, 1676년, 처음 세균을 확인하게 되면서, 1862년 미생물의 번식이 부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세균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그토록 인류를 괴롭히던 전염병과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두 번째, 항생제의 발견입니다. 세균과 박테리아의 존재가 밝혀지고 약 300년 뒤, 1940년대 플레밍에 의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항생제, 페니실린의 개발로 인해 한 사람이 이 세상에 머무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세 번째, 예방접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여러 전염병과 질병에 매우 취약했기습니다. 하지만 미생물학의 기초와 역학, 의학, 공중보건학과 생화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프랑스의 미생물학의 아버지 Louis Pasteur(루이 파스퇴르, 1822~1895)에 의해서 탄저병, 결핵, 콜레라와 같은 질병에 대한 단일 세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넘어, 백신(Vaccine)과 예방접종(vaccinatoin)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 인류는 전염병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세균이론 위에 세워진 3가지 쾌거는 어떤 결과를 만들었을까?



인류의 반격

1520년 이후 천연두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약 10억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우리 인류에게 위협을 주고 공포를 심어 주었던 질병은 바로 '전염병'입니다. 그리고 이 공포에 맞서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치료법이 아닌 예방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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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의 천연두 백신으로 시작하여 19세기에는 광견병(공수병), 장티푸스, 콜레라, 흑사병(페스트), 그리고 1900년 이후에 수십 개의 다른 감염병에 이르기까지, 예방접종은 고통과 죽음으로부터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1988년에는 세계적인 소아마비 근절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는 한 해에 35만 명이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3개국에서 223건으로 발병률이 감소하여 겨우 25년 만에 무려 50만 명을 죽음에서 구했습니다. 소아마비백신이 아니었다면 팔다리가 마비되었을지도 모르는 1,000만 명의 어린이들이 이제는 자유롭게 걷고 뛸 수 있었습니다.

홍역이나 풍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방접종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으며 예방접종 덕분에 아홉 개의 주요 소아 질병의 발병 건수가 99퍼센트까지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눈 부신 변화는 바로 19세기 세균이론(germ theory)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즉, 질병의 원인인 세균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으면 그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현대의학=예방의학

세균이론 위에 세워진 현대의학의 눈 부신 발전 그리고 모든 이야기들은 결국 '예방'이 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019년, 전 세계를 전염병의 공포로 몰고 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WHO에서 발표하길 2023년, 2월까지 약 690만 명의 목숨을 빼앗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주장에 의하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고려하면 약 2,700만의 사망자 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하기도 합니다.

(The Economist : The pandemic's true death t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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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고자 인류가 선택한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백신과 예방을 선택했습니다. 병에 걸리기 그 이전에 안 걸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몸담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서는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노력보다는 '탁월한 치료법'에 대해서 의료인도 대중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마케팅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그리고 그 예방은 치료보다 시간도 비용도 고통도 덜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어떻게?

목디스크는 어떻게?

오십견은 어떻게?


위 3가지 질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 방법을 설명하기에는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명쾌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것.'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격언처럼, 건강하기 위한 방법보다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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