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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생 Apr 04. 2024

공포마케팅, 허리디스크

당신은 허리디스크입니다.

자본주의 병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서약하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등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를 위해 양심과 위엄으로
의술을 베풀겠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외쳤던 의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병원은 정말 이익과 상관없이 환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운영되고 있을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잊자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소히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이 월급 300만 원 을 받는다면 지금처럼 사자 직업을 갖기 위해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니, 환자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이 얼마나 있을까.
 


병원도 임대료를 내야 하고,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 속 물리치료사였던 저 또한 돈을, 그것도 많은 돈을 벌고 싶었으니 병원의 최우선 순위가 환자의 건강과 안녕이라고 하더라도 이왕이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일반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병원 밖 물리치료사가 된 지금.


일반인이 된 한 ‘개인’으로서 저의 작은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공포마케팅

세계적인 부의 전문가 라이너 지텔만_Rainer Zitelmann의 저서 [부의 해부학]에서는 부의 엘리트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질을 ‘영업능력’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영업능력’을 “지적인 형태의 스파링”이라 표현할 만큼 지텔만은 의견을 필역하고, 설득하며, 협상하는 영업능력이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세이노가 유일하게 추천했던 책, [협상의 기술]에서 저자인 허브 코헨_Herb Cohen 또한 ‘온전하고,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필요한 이 능력을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꼽았습니다.
 
세이노, 허브 코헨이나, 라이너 지텔만이 말한 이 ‘영업능력’은 쉽게 말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마케팅, 브랜딩, 화술과 같이 다양한 말로 부르고 있는데, 여기서 꼬집고 싶은 부분은 이 영업능력은 나의 지갑, 건강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물리치료사가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도수치료’ 파트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도수치료는 대부분 ‘인센티브 제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도수치료를 많이 할수록 물리치료사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2022년, 보험연구원 자료를 보면 실손보험금 지급액 중 1위는 ‘도수치료’로 그 금액은 약 1조 1,430억이나 됩니다. 도수치료는 많은 병원의 수익원이고, 수많은 물리치료사들의 밥줄이라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꾀나 많은 물리치료사들의 연봉은 높고, 저 또한 꽤 괜찮은 연봉을 받으며 일했습니다.
 

도수치료파트에서 사용하는 영업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어떤 사실을 부각하고, 내면에 두려움을 새겨 넣는 ‘공포마케팅’과 적절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것이 도수치료 영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근골격질환 중 하나입니다. 2022년 Paola 외 연구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약 80%의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겪고 있으며, 이중 약 50%의 진단이 디스크와 관련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허리통증’과 ‘허리디스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피할 수 없는 필연이자 동반자라 할 수 있죠. 덕분에 허리디스크에 관련된 다양한 상품과 산업은 활성화되었고, 권위의 전문가들은 차고 넘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허리가 아플까?


 
허리디스크와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는 다이어트와 유사합니다. “허리가 아프세요? 아,  허리디스크 때문입니다.”라는 말은 우리의 허리통증을 설명하는 무적의 말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내가 지불한 비용이나 시간과는 상관없이 모든 허리디스크에 대한 치료에 책임은 대부분 ‘내’가 집니다. 왜? 내가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았고, 운동을 하지 않았으며, 병원을, 센터를 더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살을 빼지 못하는 이유는 네가 게으르기 때문이야’와 굉장히 유사한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뿐일까? “지금은 디스크가 심하지 않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통증을 더 심해질 수 있고, 이후에 수술까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라는 이야기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사 혹은 도수치료를 추천받거나, PT회원권을 권유받아 우리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시간을 투자합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모든 말에는 ‘거짓’은 없습니다. 내가 꼬집고 싶은 부분은 비전문가인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정보는 한쪽으로 편향 한정되어 있는 정보뿐이라는 점입니다.
 
즉, 소비자가 건전하게 비교, 판단, 고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적다는 것 이죠. ‘정보화 시대’라는 말이 등장한 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왜 우리가 허리디스크에 대해 접하는 정보는 비슷한 정보들 뿐일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든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해 줄 만병통치약을 찾으려는 심리, 제아의 고수와 명의를 내가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착각 때문입니다.
 - 나는 비전문가다. 어려운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 쉽고 명쾌하게, 심지어는 재미있게 설명하고, 날 이해 시키지 못한다면 실력이 없는 전문가다.
 - 나는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야! 원인과 결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세요.
 
고민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싶은 소비자
 
전문가들이 이런 소비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자극적이고, 편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병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권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권위를 얻고, 고수로서 자신을 브랜딩 하고,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자극적이고 쉽게, 심지어 빠르게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책임 없는 말을 하게 합니다.
 
이것은 소비자의 태도의 문제일까? 아니면, 전문가의 양심 문제일까.
 
최근 [백년허리]라는 책이 허리통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유행하면서 하나의 신앙을 만들었습니다. 저자의 권위도 한 몫했을 것이고, 허리통증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그리고 자신 있는 그의 주장은 믿음이 갔으며, 믿고 싶었다.
 
백년허리의 핵심 키워드는 ‘신전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전운동은 1952년 로빈 맥켄지_Robin Mckenzie, 1931~2013)에 의해 이미 1980년대 대 유행했던 이론이었는데, 최근에는 그 이론의 한계와 단점들이 제시되면서 그 영향력은 많이 줄어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2023년, 왜 이제 와서 이 이론이 이렇게 사랑받을까?


왜 우리는 40년 전에 유행했던 운동에 열광할까?
권위의 힘에 의존하려는 우리의 수동적인 태도가 문제는 아닐까?




 허리디스크,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2015년, W. Brinjikji 외 연구진은 말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주름살과 같다.
디스크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과 증상에 집중해라

 
일반적으로 MRI 혹은 X-ray는 ‘아플 때’ 찍습니다. 허리통증이 없는 사람이 영상진단을 받으면, 그 결과는 어떨까? 허리통증이 없는 3.110명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퇴행성 디스크는 20대 37% / 40대 68% / 60대 88%가 확인되었다.
- 디스크 팽윤(부종)은 20대 30% /  40대 50% / 60대 69%가 확인되었다.
- 디스크 탈출은 / 20대 29% / 40대 33% / 60대 38%가 확인되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근골격계질환’은 ‘퇴행성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우리가 퇴행성 질환을 겪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점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는 20대에 퇴행성 디스크가 발견될 확률은 약 37%입니다.
 
내가 허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면,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사실은 ‘허리디스크가 반드시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허리디스크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증상을 파악하고, 허리디스크가 갖는 특징과 그 결이 같은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저는 단언합니다.
 
단지 사진을 찍고 허리디스크가 있으니, 당신의 통증의 이유는 디스크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주사, 도수치료를 당연하듯 권하는 행위가 나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2005년, 대한민국의 허리통증의 치료기간비용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허리 통증 치료 기간은 평균 252일 이었으며, 중위수는 175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험급여는 평균 3천7백70만 원, 중위수는 1천4백40만 원이었죠.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연구자료의 참고 지표가 1997년 자료라는 점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허리통증은 보험급여로 3천700만 원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평균 250일 동안 고통받고 있습니다.
 
즉, 허리통증이라는 이 전 세계 성인의 80%가 겪고 있는 이 문제는  3천만 원이라는 돈을 250일 동안 써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제 인정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예요.. 운동 추천해 주세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지식이 있고, 그 지식을 뒷받침하는, 반대로 비판하는 연구자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한 가지 명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실은 어떤 특정 운동도 허리통증에 특별히 우수하다는 말은 그 어떤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와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유럽 만성 비특이적 허리통증 관리 지침_European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Chronic Non-Specific LBP 또한 허리통증에 어떤 특정 운동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개인에 맞게 적절한 운동을 하라고 말할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은 있습니다. 비용이 최소한으로 들고,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운동을 말이죠.
 
과거부터 오늘까지 ‘허리에 좋은 운동’에 대해 묻는다면, 가장 쉽게 그리고 많이 듣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걷는 것은 실제로 허리근육의 강화와 강성을 감소 모두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건강관리 방법 중 하나죠.
 
2022년, Natasha 외 연구진의 연구 자료를 보면 허리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 적인 운동 4가지를 비교했습니다.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그리고 수영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자전거와 수영보다 걷기와 달리기가 허리통증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었음이 실제로 밝혀졌죠.
 
뿐만 아니라 걷기와 달리기가 허리통증에 효과적인 이유를 분석한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걷기와 달리기가 갖는 허리건강에 최고의 이점은 근육강화가 아닌 디스크에 높이를 회복하거나,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물론, 주변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고 우리의 허리디스크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Hendrick 외 연구진과 Belavy 외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실제로 허리 디스크의 건강을 유지 및 증진하기 위해서는 2.5m/s의 속도로 30분 이상 최대 심박수의 70%가 될 때까지 뛰는 행위를 주 5일 이상 실시하라고 권장했습니다.
 
초당 2m/s의 속도는 조깅 중에서도 꾀나 빠른 속도에 해당하고, 심박수의 70%는 쉽게 말해서 옆에 사람과 대화가 힘들 정도의 강도를 일반적으로 말하는데, 이를 주 5일 동안 뛰는 것이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현실적인 운동강도입니다.





올바른 흐름, 허리디스크

'‘흐름’이라는 말은 자유로움과 통제라는 역설적인 조화로움이 있는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자유로움에 치중된 흐름은 혼란을, 통제에 치중된 흐름은 정체를 낳죠.
 


2024년 4월 4일 오후 4시에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정확히 그 순간에 허리디스가 걸린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나의 삶의 과정이 허리디스크라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3시간의 결혼식을 위해서 우리는 수개월을 준비합니다.
 
맛있는 머핀을 먹는 5분의 시간을 위해 조리사는 4시간 이상의 쿠킹타임이 필요합니다.
 
수년이라는 삶의 과정이 만든 허리디스크를 주사 3방, 도수치료 10회 동안 완치하길 바랍니다. 아니, 누군가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정말 여러분은 이 말에 신뢰가 가시나요?
 


흥미로운 주제 혹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정보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실과 거짓을 적절하게 섞는 것이다.
 
 
 
  


논문정리
 1.
 Belavý, D. L. et al. Running exercise strengthens the intervertebral disc. Sci. Rep. 7, 45975; doi: 10.1038/srep45975 (2017).
 
 2.
 Berg L, Hellum C, Gjertsen O, et al. Do more MRI findings imply worse disability or more intense low back pain? A cross-sectional study of candidates for lumbar disc prosthesis. Skeletal Radiol
 2013;42:1593– 602.
 
 3.
 Carole Magnier et al.(2009), Nu- trient distribution and metabolism in the intervertebral disc in the unloaded state: a parametric study. Journal of Biomechanics, Elsevier, 2009, 42 (2), pp.100-108. 10.1016/j.jbiomech.2008.10.034 . Hal-00332904.
 
 4.
 Jee Hyun Suh, MD et al.(2019), The effect of lumbar stabilization and walking exercises on chronic low back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Medicine (2019) 98:26.
 
 5.
 Jill P.G. Urban, PhD et al. (2004), Nutrition of the Intervertebral Disc., SPINE Volume 29, Number 23, pp 2700 –2709.
 
 6.
 Kim HS, Choi JW, Chang SH, Lee KS, Oh JY. Treatment duration and cost of work-related low back pain in Korea. J Korean Med Sci. 2005 Feb;20(1):127-31. doi: 10.3346/jkms.2005.20.1.127. PMID: 15716617; PMCID: PMC2808558.
 
 7.
 Md Entaz Bahar et al. (2022), Targeting Autophagy for Developing New Therapeutic Strategy in Intervertebral Disc Degeneration. Antioxidants 2022, 11,1571. https://doi.org/10.3390/ antiox11081571.
 
 8.
 NATASHA C. POCOVI, MPhty et al. (2022), Walking, Cycling, and Swimming for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J Orthop Sports Phys Ther 2022;52(2):85-99. Epub 16 Nov 2021. doi:10.2519 jospt.2022.10612
 
 9.
 Paola Bermudez-Lekerika et al.(2022), Immuno-Modulatory Effects of Intervertebral Disc Cells. doi: 10.3389/fcell.2022.924692.
 
 10.
 P. Hendrick • A. M. Et al.(2010), The effectiveness of walking as an intervention for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Eur Spine J (2010) 19:1613–1620 DOI 10.1007/s00586-010-1412-z.
 
 11.
 Richard L. Bennet (2022), The epigenetic underpinnings of lower back pain., Clin. Transl. Med. 2022;12:e868., DOI: 10.1002/ctm2.868.
 
 12.
 Takatalo J, Karppinen J, Niinima ̈ki J, et al. Association of Modic changes, Schmorl’s nodes, spondylolytic defects, high-intensity zone lesions, disc herniations, and radial tears with low back symp- tom severity among young Finnish adults. Spine (Phila Pa 1976) 2012;37:1231–39.
  13. W. Brinjikji, P.H et al. (2015),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f Imaging Features of Spinal Degeneration in Asymptomatic Populations., AJNR Am J Neuroradiol 36:811–16., http://dx.doi.org/10.3174/ajnr.A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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