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혜적 (互惠的) [호ː헤적/호ː혜적]
명사 : 서로 특별한 혜택을 주고받는 것.
관형사 : 서로 특별한 혜택을 주고받는.
나는 짝사랑 달인이다.
아마 현재진행형 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알겠다.
긴가민가할 때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특히 작은 여지조차 두지 않을 때는 그 선을 더 확실히 하려고 한다는 것을.
그런 관계에서 내가 더 다가가거나
고백을 하는 행위는 흔히 말하는 '고백공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서로가 불편해지는 단계로 나아가기보다
나는 차라리 현상 유지를 택한다.
늘 그래왔고, 그럴 것이다.
ISTJ
이 mbti는 진중하고 감정표현을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자는 맞지만 후자는 아니다.
아니, 어쩌면 맞는지도.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라는 감정을 나만의 행동으로 표현하곤 한다.
연락을 자주 하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고, 무언가 같이 하려고 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 표현한다. 눈치 빠른 사람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예전에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그냥 친절한 사람이네." "그냥 심심한 사람이네."라며
팩폭을 날린 언니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 앞에서 애교를 부린다거나, 그 사람을 계속 쳐다본다거나
별로 웃기지도 않은 일에 웃으며 그 사람의 팔을 은근슬쩍 친다거나 하겠지.
그리고 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다니면서
여론을 조성하기도 할 것이다.
(이건 표현을 잘하는 것과 별개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하면 나 스스로가 어색해서 도저히 시도하기 어려운 그런 행동 말이다.
그런 류의 사람들을 볼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같은 대상에게 그런 행동을 할 때면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호혜적 사랑을 할 사람을 기다린다.
나 혼자서 하는 사랑 말고, 나만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 말고.
서로를 바라보고 위해주는 그런 사랑.
서로 특별한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