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rt 단언하다

by Bwriter


단언(斷言)하다 [다ː넌하다]

주저하지 아니하고 딱 잘라 말하다. 미래의 일을 단언하다.


assert

1 (사실임을 강하게) 주장하다

2 (단호하게) 자기주장을 하다

3 (자신의 권리·권위 등을) 확고히 하다




어제 있었던 일이다.

'요즘 밥이 수분기 없이 꼬들하게 나오지 않아요?'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요즘 밥이 되다는 선생님들의 말에 나는 말했다.

"저는 진밥 좋아하는데."

그러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말문이 터졌다.


"젊은 사람이 진밥을 좋아해? 특이하다."

"그거 위장이 약해서 그래."


나를 '특이한 사람' 그리고 '위장이 약한 사람'으로 단정 짓는 말들에

나는 반박이라도 하듯이 말했다.


"저는 그 식감을 좋아해요."


그러자 다시 되돌아오는 말


"식감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위장이 약해서 결국은 우리 몸이 당겨하는 거야."


결국은 자신의 생각대로 나에 대해 단정 짓고 대화는 마무리되었다.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된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취향이 있기에 진밥을 좋아할 수도 된밥을 좋아할 수도 있다.

또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진밥을 좋아할 수도 된밥을 좋아할 수도 있다.

그것을 O, X로 단정 짓고

자신이 정해놓은 범위 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특이한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위장이 약하다는 것도 그렇다.

보통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지금까지의 살아온 삶의 지혜. 혜안이 있다.

그래서 배우는 부분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위장이 약해서 진밥을 좋아한다.라는 경험이 자신의 삶을 통해서만 증명되었다고 해서

그 역인 진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위장이 약하다.라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이 생각을 대화 속에서 일일이 반박하기에는

그들에게 피곤하게 살아가는 사는 사람으로 비치고

오히려 내가 꼬인 사람으로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그들이 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게 둔다.


자신의 꿈에 있어 확신하며 나아가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타인의 삶, 모습을 단정 짓기에는 우리는 그들의 극히 일부분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신이 타인을 단정 짓는 말과 행동들이

타인에게 썩 유쾌한 순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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