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있다면 빨리 가는 것이 의미있다. 그럼에도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만만치 않은 과정이 존재한다. 그 매 번의 과정에서 이전보다 성장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힘은 목적지에 도달했다는 성취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과정에서 겪는 실천적 경험에서 나온다. 경험이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에너지가 된다.
리더는 목적을 달성 했느냐의 여부로 능력을 인정받지는 않는다. 조직은 리더가 과정에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조직이라는 실체는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먼 사이넥은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에서 ‘자신에게 옳은 일을 해도 되는 권한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때로 규칙을 깨는 한이 있더라도 그 상황에서 옳은 일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런 리더가 현실에 존재 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조직은 보수적이다. 구성원이 저마다 옳은 일을 한다고 나설 경우 조직 본래의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 각자의 관점에서 옳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벌인다면 조직은 온전히 유지될 수 없다.
“조직은 조직의 안전을 위해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조직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사람 잠재적으로 그러한 경향이 있는 사람을 찾아 낸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경고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강제로 퇴출시키기까지 한다.”
조직의 자기방어기제를 극복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런 리더는 숫자가 적을 수 밖에 없다. 조직이 지나치게 자기검열을 강화할 경우 그런 리더는 영구히 나올 수 없기도 하다. 진정한 리더가 차단되지 않고 꾸준히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직의 자기방어기제를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 자가 검증 기능이 작동된다면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도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유지한 채 생존하고 있는 구성원은 드물다. 리더는 태어나면서부터 특별한 능력을 지닌 것이 아니다. 리더는 역경이라는 환경에 부딪히면서 천천히 만들어져 간다. 리더는 평범함에서 시작된다. 꿈을 품은 평범한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된다. 당신 역시 어느 한 분야에서는 우리에게 좋은 리더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