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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초하 Sep 28. 2022

배드민턴 초보입니다.

청포도를 알게 되었다.

 지인과 북카페에 갔을 뿐인데 그날 저녁 나는 어쩌다 보니  배드민턴을 치 있었다. 지인도 함께.

나는 왜 지금 여기 있는가?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

북카페는 벽화가 예쁜 마을 높은 곳에 있었다. 일부러 물어물어 찾아갈 만큼 가보니 탁 트인 풍광이 너무 좋았다.. 만, 너무 높아서 땀 흘리며 헉헉거리고 있었다.

사장님이

어디서 오셨어요? 이 높을 곳을 어떻게 알고..


힘들어하는 우리를 맞아주셨다.

그때 우리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고 했고, 사는 동을 이야기하자 사장님이 반가워하며 저도 그 동네 살아요.

혹시 배드민턴 치실래요?


신생 동호회라 회원 모집 중이에요.

마침 오늘도 배드민턴 치는 날이에요. 저녁에 와봐요!

주문한 차를 마시며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꽤 오랜 시간 그곳에 머물렀다. 나는 그때 마침 하던 요가를 그만둔 참이라 운동을 할 계획이 있긴 했다. 같이 간 지인도 동네 주민이라 우리는 자연스럽게

배드민턴 치러 한 번 가 볼까..

하며 사장님 말에 호기심을 보였다.

배드민턴 치는 장소도 딱 좋았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체육관.


오래 머무르는 우리에게 사장님은 서비스라며 차와 케이크를 주셨고 한 번 더 말하고 가셨다.

 진짜 생각 한번 해보세요.
배드민턴 좋아요. 못 쳐도 다 가르쳐 드리니 부담 없이 오세요.

이쯤 되니 호기심도 생겼겠다...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언제 하는지 묻자 주 4일 월, 수, 금, 토  7시~10시라고 이 시간대에 와서 자유롭게 치고 가면 된다고 말했다.

오늘은 수요일이었다.

그런데, 동호회 이름이 뭐예요?

청포도 에요

이육사의 고장이라, 청포도였다.

그렇게 그날 저녁 지인과 함께 청포도 배드민턴 동호회에 내발로 찾아가게 된 것이다.

생초보인 나와 지인은 첫날부터 꽤나 적극적인 여러 회원분들께  배드민턴을 배웠고 다음날은 오른손을  쓸 수 없었다. 다시 오른손을 쓰기 위해, 사용한 근육을 계속 쓸 요량으로 금요일에도 갔고 결심했다.

배드민턴을 배워봐야겠다!!!!!!!

그렇게 나는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을 청포도라는 동호회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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