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렇게 조용한 시간
눈에 담는 초록이 시원하다
나뭇잎을 새긴 집들이
가만히 웅크리고
고요가 새벽과 같이 지나가 버리면
폭풍 속 지난 밤
나를 다북다북 토닥이며
이젠 괜찮아
너도 바람처럼 흔들려 보렴
난 일하러 가지만
넌 그대로 있어도 좋아
바람이 바람으로 대답해준다
책에서 길을 찾으며 에세이스트로, 일러스트레이터로의 삶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