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목요일의 '나' 육아 일기

by 호영

수면 시간 : 7 시간.

식사 : 아침 (콩국물과 곤약면), 늦은 점심(오리고기, 일반식), 저녁(요플레, 그레놀라, 견과류)

건강 상태 : 오늘 건강 컨디션은 좋다.


오늘 나의 감정 : 오늘은 하루 종일 서글픔.

오늘이 아니라 요즘 나의 기본 감정은 서글픔이다.


해외 출장이 잦은 남편과의 주말 부부를 각오하고,

10여 년 간의 경력 단절을 끝내고

어린아이들을 케어하면서 일을 하고 싶어서,

남편과 멀리 떨어져

친정과 시댁 근처로 이사를 했는데

양가의 아버님들의 건강이

갑자기 많이 좋지 않게 되셨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계획이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일을 수습하기 위해서

다른 계획을 짜고 있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갑자기 서글픔이 몰려오는 요즘이다.


그냥 지금 나의 무능력함과 한계를 누구 탓을 하면서 미워하고 싶은 못난 마음인 것 같다.


이런 서글프고, 아버님들의 상태를 걱정하는 마음,

이것저것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면서

요즘 하루하루를 망치고 있다.

이렇게 망쳐버린 하루를 보낸 지 꽤 오래되었다.


망친 날들을 쌓아가며
망친 인생을 보낼 수 없다.

현재 현타를 겪고 쓰러져 있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서글프고 암담한 앞날을 다시 한 발씩 내디뎌 보자.


지금 나의 마음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니,

일단, 나의 마음 컨디션을 먼저 돌봐주는 데

최선을 다하자.


다이어트가 생활인

나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여주고,

운동은 최대한 줄이고 쉬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 현타를 겪어서 이 상황이 너무 밉지만,

인생에서 현타를 겪는다는 것은
꽤 힘들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현재 나의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고,

내려놓는 것도 생긴다.

무엇인가 내려놓는다는 것은,
필요한 것만 들고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내가 필요한 것만 하자.

하루에 딱 하나.

그 하나만 해결해도 나를 격려해 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나라는 이 아이는 주저앉아서 안 할 거라고 떼를 쓸 조짐이 보인다.


그렇게 버티다가 기운이 나면 그때 다시 달리자.

일단 꾸준하게 하나 하는 것이 목표다.

뭐라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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