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주무관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건너야 할 강이 여럿이다.
우선, 함께 한 동료 또는 상급자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 서열명부에서 승진자 배수에 들어야 한다.
둘째는 승진 기회를 부여받기 전부터 6급 주무관으로서 본청이나 지원청, 사업소나 학교 등에서 근무하며 주목할 만한 업무 성과를 내야 한다.
셋째, 업무를 함께 한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가 지속되어야 한다. 다면 평가자는 동료, 상급자 등 20명으로 구성되며, 평균 점수가 50% 이하이면 실적 평가에서 아무리 우수해도 인사위원회의 최종 검토 시 승진자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넷째,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최고의 실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 승진자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승진자 대열로 들어서려면 어떻게든지 면접 평가에서 최상위 그룹에 포함되어야 한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무척이나 고민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이런저런 키워드를 넣어봐도 읽을 만한 도서가 없다.
스피치 학원, 대형 학원들만 검색된다.
갈등이 또 일어난다.
고액의 수강료를 내면서 서울까지 다녀야 할까?
믿을 수 있을까?
도움이 될까?
마땅히 볼만한 책도, 안내해 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결국 학원으로 향한다.
그래서 필자도 강남의 유명 스피치 학원을 1년 가까이 다녔다.
불안과 긴장도 마찬가지다.
수험 기간 내내 '나는 정말 잘할 수 있고, 잘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필자는 사무관 승진을 위해 다년간 고전분투했다.
비록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필기시험과 두 번의 역량평가를 체험했다.
3회의 승진 시험에서 패자가 됨으로써 3진 아웃이란 구렁에 빠졌다.
좌절과 아픔으로 얼룩진 시간이다.
무려 5년이나 장고가 계속되었지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고,
마침내 강을 건넜다.
사무관 승진자 명부에 내 이름을 넣은 것이다.
재작년에 발간한 '사무관 승진 따라만 하면 성공한다'에 이어
두 번째 책의 집필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필자의 경험에 기반한 면접 안내서다.
독자이자 수험생일 여러분!
이 책을 통하여 "사무관 승진"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024. . .
영종도 서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