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반 공주는 유치원생 유나와 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나는 유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유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들이라면 아이에 대한 생각으로 행복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아이들은 나에게 힘이 되는 존재이다.
달님반 공주는 달님반에 다니는 여자 친구 모두를 말하기도 한다. 유치원에서 놀이를 할 때 모두가 공주라는 아이의 생각에서 나온 제목이다. 유나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머리 스타일과 옷이 어울리는지를 살핀다. 어른보다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 귀엽다.
요즘 유나와 있으면서 아이들의 설레는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는 어른이 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설레는 마음이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아이들은 어린이날, 방학, 크리스마스, 생일이 다가오면 설레는 마음을 주저함이 없이 표현한다. 나는 이런 설레는 마음이 부럽기도 했다. 나는 유나의 마음을 함께 느끼고 싶다.
유나가 달님반 친구를 길에서 만나거나 밖에서 놀 때 친구의 예쁜 점을 이야기해 주는 것을 자주 보았다. 유나의 친구들도 칭찬을 자주 한다. 아이들의 이러한 말들이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예뻐 보인다.
유나는 저녁에 엄마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를 말하고 싶어 한다. 아이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이어진다. 나의 경우 아이와 자주 놀아주고자 노력은 하지만 아이는 그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나는 아이와 소통을 함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은 엄마이다. 아이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싶지만 매번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30분이라도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게 내 하루의 목표이다.
달님반 공주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며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는 글이 될 것이다. 나는 아이와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이와의 시간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달님반 공주는 어른과 아이의 소통을 통해 아이는 꿈을 갖고 어른은 용기를 갖게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