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 없는 추석 나기

2025.10.04.~10.06.

by 나노

10월 4일

아침에 생각도 못했는데, 따님들이 왔다. 아침을 같이 먹겠다고 왔다. 일어나기가 싫었을 것인데 와줘서 고맙고 감사한 딸들이다. 고모는 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고 한다. (딸들이) 가지고 온 물건들이 많았다. 딸들 등골이 빠지겠다. 너무 무리를 하고 왔다.

점심은 짜장면을 먹으러 면소재지로 갔다. 오랜만에 같이 가서 먹으니 맛있는 것 같다. 막내도 잘 먹으니 좋았다. 서방님이 안 계셔서 서운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또 커피도 한 잔씩 사 먹으러 갔다. 동네 아저씨께서 찻집을 하신다.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더 좋았다.

저녁에는 작은 아빠도 오셨다. 딸들하고 같이 밤에 운동을 했다. 걸음을 걷는데, 바르게 서서, 고개도 바르게, 걷는 것이 운동이 많이 된다고 하신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생긴다.

10월 5일

잠을 나는 많이 잤는데, 작은 딸은 못 자고 앉아 있다. 큰 딸은 배가 아프다고 앉아 있었다. 언제나 같이 눈을 뜨고 물으니 아랫배가 아프다고 한다. 좋은 일은 되지만, 꼭 명절 앞에 아프니 걱정도 된다. 할 일은 많고 부침개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고생을 해야 한다. 큰 딸, 작은 딸은 더 못 자고 일어났다.

나는 집에서 반찬 준비를 하고 따님들은 절에 가서 음식과 부침개를 하러 갔다. 아들들은, 작은 아들은 조금 일찍 왔지만, 큰 아들은 늦게 왔다. 먹을 고기들을 들고 왔다. 모두가 돈들을 너무 많이 썼다. 딸들은 고기도 안 먹고 집으로 갔다.

서방님 빈자리가 이렇게 클 것이라고는... 생각이 납니다. 나만의 눈물은 아니겠지요. 말은 못 해도 새끼들도 똑같겠지요.

10월 6일

오늘은 추석입니다.

옛날 같으면 음식에, 차례를 준비하느라 분주할 텐데, 절에 서방님을 모시고 있으니 집에서 제사를 안 지내고 칠성단, 조왕불님만 모시니 한가합니다.

딸들은 절로 바로 갔고, 우리는 집에서 식사를 하고 절로 제사를 모시로 갑니다. 제사를 모시러 가면서 춘자 씨도 왔습니다. 우리 새끼들이 꽉 차서 밖으로도 앉고 했지요. 술과 차도 한 잔씩 드렸지요.

서방님도 많이 좋아하셨겠지요?

오랜만에 이모부와 춘자도 술잔을 올렸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작은 아들도 가고 큰 아들 식구도 모두 갔다.

쓸쓸할까 봐, 밤에 잠도 못 자는 딸들이 함께 잠을 자주었다. 고마웠다. 혼자 엄마를 두고 갈 수가 없었겠지요. 새끼들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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