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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례자 Nov 16. 2024

겨울나무의 고백

겨울나무의 고백


겨울나무처럼

다 떨구고 빈손으로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마른 갈대처럼

바스러지는 마음으로

내 목숨 이어가는

 하늘에

감사하고 싶다.  


산마루 기슭에

속살 하얗게 드러내고 서서

어깨 들썩이며

속 울음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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